[주간 투자유치] 스타트업 투자유치 동향 - 10월 넷째주
📌 이번 주 요약 (2026년 10월 26일~11월 1일)
한국 스타트업 20곳이 투자유치를 발표했습니다.
금액을 공개한 11건의 합계는 약 9456억원입니다.
공개 금액 기준 최대 딜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시리즈D 8200억원입니다.
퓨리오사AI를 제외한 공개 금액 10건의 합계는 약 1256억원이며, 시드 단계에서도 146억원 규모 라운드가 나왔습니다.
AI 반도체, V2X 반도체, 방산용 화합물 반도체, 전력반도체 소재, 반도체 계측 장비 등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이 이번 주 딜의 큰 축을 이뤘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의 성장 파트너, 세렌디스트입니다. 10월 마지막 주와 11월 첫날 사이에 처음 공개된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 20건을 정리했습니다. 8000억원대 시리즈D가 최종 마감됐고, 시리즈C와 시리즈D 후기 라운드 4건과 시드, 프리A 라운드 7건이 같은 주에 나왔습니다. 표의 회사명에는 사업 내용을 대조해 확인한 공식 홈페이지를, 금액에는 출처 기사를 연결했습니다.
📊 금주의 투자유치 소식
기업 | 라운드 / 금액 | 주요 투자사 | 분야 |
|---|---|---|---|
국민성장펀드(리드) 외 19곳 | AI 반도체 | ||
한국수출입은행 | 암모니아 무탄소 발전 | ||
아이즈엔터테인먼트 | 카카오게임즈 외 1곳 | AI 챗봇 게임 메신저 | |
프리뉴 | IBK기업은행(리드) 외 8곳 | 드론 설계, 제조 | |
기존 주주(명단 비공개) | V2X 통신 반도체 | ||
바이온사이트 | 디에스인베스트먼트 외 1곳 | 화학단백질체학 | |
나노포지에이아이 | 미래에셋벤처투자(리드) 외 5곳 | AI 신소재 설계 | |
메이슨캐피탈 외 1곳 | 방산용 화합물 반도체 | ||
알앤디컴퍼니 |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외 1곳 | 종합 엔터테인먼트 | |
로터스머티리얼즈 | 바인벤처스 | 전력반도체 접합 소재 | |
넘즈에이아이 | 한국투자파트너스 외 1곳 | 정형 데이터 AI 모델 | |
토르테라퓨틱스 | 알테오젠 외 1곳 | 암 악액질 치료제 | |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외 3곳 | 반도체 계측 장비 | ||
소노케어랩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 초음파 뇌질환 의료기기 | |
JB인베스트먼트 | AI 보안관제 | ||
엘알에이치알 | 김봉진 그란데클립 의장 | 중고명품 수선 위탁판매 |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 AI 장소 지도 | ||
픽클네트웍스 | 코맥스벤처러스 | AI 통신 비교 플랫폼 | |
고온 | 연세대학교미래기술지주 | 의사소통 지원 의료기기 | |
에스디옵틱스 | AP시스템 | 광학 검사 솔루션 |
🔍 이번 주 주목할 투자유치 사례
1. 퓨리오사AI: 목표를 넘겨 8200억원으로 마감한 시리즈D
퓨리오사AI는 독자 아키텍처의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2세대 칩 RNGD(레니게이드)를 올해 1월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1월 4500억~7500억원 목표로 시작한 시리즈D는 약 8200억원으로 최종 마감됐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조8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국민성장펀드가 3700억원으로 최대 투자자가 됐고, 기존 주주 후속 투자가 1700억원, 유암코가 국내 신규 투자자 중 최대인 400억원을 넣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벤처기업 직접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삼성SDS의 RNGD 기반 NPU 서비스 출시, 업스테이지 검색 요약 서비스 공급 등 상용화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네이버벤처스 박용정 제너럴 파트너는 "기술 기업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건 기술을 증명하는 단계에서 사업을 증명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이며, 퓨리오사AI는 칩 양산과 고객 도입이 본격화되며 바로 그 지점에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2. 나노포지에이아이: 설립 1년 차 AI 소재 기업의 146억원 시드
나노포지에이아이는 2025년 설립된 AI 기반 소재 설계 기업으로, 원자 사이의 힘과 에너지를 예측하는 AI와 로봇 자율실험실을 결합해 산업용 신소재를 설계하고 검증합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시드 146억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끌고 퓨처플레이, 매쉬업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참여했습니다. 회사는 전자구조 예측 기술 개발과 자율실험실 구축에 투자금을 씁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조진환 이사는 "원자 단위의 AI 예측 기술과 로봇 자율실험실을 결합하여 기존 시행착오 기반의 소재 R&D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팀이라 확신하여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3.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 서울대 연구실에서 나온 반도체용 원자현미경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는 서울대 물리학부 제원호 교수 연구실 출신 석박사 인력이 2023년 창업한 반도체 계측 장비 기업입니다. 수정 진동자 원리를 쓰는 QTF 방식 원자현미경을 독자 개발했으며, 레이저와 복잡한 광학 부품 없이 센서 헤드를 작게 만들어 한 대에 여러 헤드를 달 수 있습니다. 딥테크 팁스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에 선정됐고, 이번 프리시리즈A에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했습니다(금액 비공개). 회사는 연구용 단일 제품에서 멀티헤드형 산업용 장비로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차인환 대표이사는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는 소수 해외 및 국내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반도체용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보적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4. 소노케어랩: 초음파로 뇌 노폐물 배출 경로를 조절하는 의료기기
소노케어랩은 성균관대 박진형 교수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로 쌓은 뇌 치료용 초음파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의료기기 기업입니다. 뇌의 노폐물 배출 경로인 글림패틱 시스템을 초음파로 조절하는 기술 어쿠스틱 브레인 스위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한국 지멘스 초음파 연구소와 미국 필립스에서 초음파 시스템 제품화를 맡았습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시드 투자(금액 비공개)를 집행했고, 회사는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와 함께 쓰는 동반 의료기기로 먼저 시장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박수용 이사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중추신경계 질환은 여전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로, 약물치료를 넘어 새로운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밝혔습니다.
5. 아이즈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100억원씩 투자한 챗봇 게임 메신저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1월 남궁훈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이용자가 대화와 선택으로 챗봇 게임을 즐기고 아바타로 다른 이용자와 연결되는 메신저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4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시드 160억원을 유치했고, 이번 시리즈A 200억원에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각각 100억원을 넣어 누적 투자유치액이 360억원이 됐습니다. 서비스는 일본에서 먼저 출시한 뒤 국내에 순차 출시할 계획입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게임과 대화를 결합한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시도가 AI 시대의 새로운 이용자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6. 아모지: 수출입은행 첫 벤처 직접투자 대상이 된 암모니아 발전 기업
아모지는 2020년 MIT 박사 출신 한국인 동창 4명이 미국에서 창업한 기후테크 기업으로,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는 촉매 기술 기반의 모듈형 무탄소 발전시스템을 개발합니다. 드론, 트랙터, 트럭과 암모니아 예인선 실증을 마쳤고, 삼성중공업과 발전모듈 국내 독점 생산 계약을, GS건설과 합작법인 아문에너지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2억달러 규모로 진행 중인 시리즈C에 2000만달러(약 265억원)를 직접 투자했습니다.
아모지 우성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탄소 발전모듈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상업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7. 엘알에이치알: 고쳐서 파는 중고명품 플랫폼 패피스
엘알에이치알은 흠집이나 변색으로 제값을 받기 어려운 중고명품을 수선한 뒤 위탁 판매하는 플랫폼 패피스를 운영합니다. 월 판매 신청은 1만 건 안팎이고, 2026년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의 3배로 늘었으며,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봉진 그란데클립 의장이 개인 투자(금액 비공개)로 참여했고, 회사는 서울 논현동에 약 100평 규모의 예약제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습니다.
엘알에이치알 김정민 대표는 "중고명품은 고가인 만큼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렌디스트는 투자 전문가가 회사의 사업을 투자자가 읽는 언어로 다시 정리하고, 단계와 분야에 맞는 VC를 찾아 연결하며, 투자 미팅을 준비된 상태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